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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TV방송의 기본 영상문법 : 카메라의 위치 선정방법

정구언 교수 2016. 8. 15. 15:27

8.2.6 카메라의 위치 선정방법
TV방송 영상 프로그램의 내용에 따라서 필요한 요소를 구성하여 영상화면 크기에 따른 구도를 연결해 나가는 샷(Shot)과 장면 하나하나를 구분해 주는 컷(Cut)을 구사하기 위하여 카메라의 위치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피사체 간의 대화축(Vector Line)이 형성되고 있을 때 대화축의 전면과 후면 중에서 전면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후면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이미지너리 라인(Imaginary Line)이 달라져 피사체의 행동축이 일치하지 않아 샷의 연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카메라의 배치에서 주의할 것은 피사체 배후의 배경이 수직이나 수평으로 이등분되는 경우나, 머리 위에 날카로운 물체가 잡히는 것 등은 시청자를 불안하게 한다. 따라서 시선 방향을 잡아주고 화면의 조화로운 연결은 시청자들의 시각적 안정과 흥미를 집중시킬 수 있고 리드미컬한 영상화면의 연결이 운동감을 더해 단순한 샷에서 유발하는 지루함을 제거해 줄 수 있다.


8.2.7 인물의 대화축과 자세
두 사람, 세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여러 사람이 대화를 나누게 되면 서로가 형성하는 시선 방향이 각각의 대화축(Vector Line)을 형성하게 된다. 이 대화축을 따라서 컷이 연결되도록 카메라가 배치되고, 대화를 객관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전면에서 바라보는 위치에 카메라를 배치한다.

이렇게 형성된 카메라의 위치를 연결하면 삼각형의 구도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카메라의 삼각배치 구도는 여러 가지 변형된 삼각형이 될 수도 있지만 짧은 대화에 대한 카메라 위치는 시선 방향의 양 위치로 한정하며, 객관적인 전면 위치를 생략할 수 있다.
먼저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몸과 시선의 위치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몸의 위치 관계를 본다면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서로 마주하고 대화를 이끄는 경우
2. 서로 같은 방향을 향하고 나란히 있는 경우
3. L자형으로 두 사람이 같이 안쪽을 보고 있는 경우
4. L자형으로 두 사람이 각각 밖을 향해 보고 있는 경우
5. 두 사람이 서로 등지고 있는 경우
또한 위와 같은 경우에도 앉아 있는 경우, 서 있는 경우, 누워 있는 경우, 기대고 있는 경우, 똑바로 하고 있는 경우, 굽히고 있는 경우 등등 매우 다양한 형태가 전개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경우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변화를 추구하면서 그 행동 하나하나를 샷의 조화로 영상화면을 연결해 나갈 때 전체적인 시각상의 광범위한 구성이 때로는 자세하게 때로는 생략하면서 리드미컬하게 변화를 강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