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상제작 추가 설명

TV방송국의 TV 채널(channal)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정구언 교수 2014. 3. 19. 11:11

 우리가 TV방송에서 공중파 TV방송, 위성 TV방송, 인터넷 TV(IPTV)방송 그리고 케이블 TV(CATV)방송으로 대별할 수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시청하는 방송이 아마도 CATV방송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공중파 TV방송이 대도시에서는 건물 등의 전파 방해로 수신이 약해지거나 불안정해진다. 

 그리고 절대적인 방송국 수가 적기 때문에 다양한 방송을 보기위해서는 CATV를 시청하는 것이 편리하다. 물론 인터넷TV방송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우리가 보는 TV방송의 주파수 대역폭이 1채널당 6 MHz 정도를 찾이하게 되고, 디지털방송인 경우 압축기술을 사용해 대역폭을 더 압축할수도 있다. 그리고 세톱박스에서 압축영상을 풀어주는 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러데 중요한 것은 공중파 방송을 제외하고 동일한 방송국인데도 채널(channel)이 지역에따라 일정하지 않게 배정돼 있다는데 시청자들이 혼돈을 갖게된다. 아니 공중파 TV방송에서도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일례로 한국방송공사의 KBS-1이 서울에서 채널 9번으로 송출되고 수신된다. 그러나 가까운 안양, 수원 등에서는 다른 채널로 송수신 된다. 

  그 이유는 같은 반송파(搬送波 : carrier wave)로 송신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 송신소와 안양송신소에서  같은 채널로 동일한 반송파에 영상을 송신하게 되면 서울 송신소 와 안양 송신소에서 보내진 반송파 간에 주파수 위상(位相 : phase)이 동일하게 맞출 수 없어 서로 간섭을 일으켜 새로 혼합된 주파수가 생성되어 잡음(beat)이 일어나 시청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같은 공중파 수신지역에서는 동일한 반송파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러면 반송파(搬送波 : carrier wave)란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는가? 우리가 서울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자동차, 기차, 자전거 등을 타고 간다. 이유는 걸어가려면 힘들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방송할 영상이나 음향을 멀리 보내려면 그 또한 힘이 좋은 반송파에 실어 보낸다. 만약 많은 학생이 수학여행을 간다면 여러 대의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그 때 버스마다 번호를 달아 놓고 나누어 승차한다. 만약 홍길동이 10호차를 탔다면 도착지에서 홍길동을 만나기 위해서는 여러 버스 중 10호차를 찾아야 한다. 방송과 비교한다면 10호차가 10 채널이 될 것이다.

  이제 CATV방송 이나 이너넷 방송인 IPTV방송은 반송파를 전송하는데 선로(線路)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차례로 보낸다면 공중파와 달리 주파수 간섭이 있을 수 없다. 그런면 언제든지 정해진 채널로 수신할 수 있어 불편하지 않게 찾아 시청할 수 있다. 그런데도 지역에 따라 방송 채널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CATV방송국이나 IPTV방송국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이다. 

 어떤 TV방송을 어떤 채널에 실어 보내는지는 전적으로 CATV방송국의 권한으로 채널배정에 따라 방송국의 이익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좋은 채널이란 찾기 쉬운 채널이다. 여러분이 CATV나 IPTV의 방송채널을 살펴보면 잘 알려진 지상파 방송들의 사이사이에 쇼핑TV채널이 배정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채널을 바꿀 때 쇼핑TV 채널을 거처가게 함으로서 쇼핑TV채널을 선택해 볼 수도 있다. 이점을 노린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채널을 바꿀까? CATV나 IPTV방송국에서 각 프로그램 공급자들로부터 수신한 영상과 음향을 분리해 다른 정해진 다른 채널의 반송파에 실어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