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 이야기

LG전자의 미국방식의 UHD 지상방송 성공

정구언 교수 2015. 7. 16. 10:31

 

  LG 전자가 이번 미국의 규격인 ATSC 3.0에 의한 UHDTV 지상방송의 송수신 시험 방송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다. 그동안 미국의 ATSC 3.0을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맡아서 연구해 왔었다.

  2015년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National Association Broadcasters Show)에서 미국 UHD 방송규격인 ATSC 3.0 송수신 기술을 시연한 데 이어, 이번 실험방송의 성공으로 유럽방식인 DVB-T2 방식과 대등한 입장이 될것 같다.

  그 동안 미국은 UHDTV 지상방송 규격만 만들어 놓고 한국의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연구하도록 요구해 왔다. 이 번 LG전자가 7월 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미국 방송사 트리뷴(Tribune)과 방송장비업체 게이츠에어(GatesAir)와 같이  ATSC 3.0 실험방송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한다. 

   LG전자는  6MHz 대역폭의 지상파 채널 하나로 UHD 방송과 고해상도 모바일 방송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한다.  ATSC 3.0은 시속 250km로 이동하면서 고해상도 모바일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서 사용된 디지털영상 압축방식은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를 사용했다고 한다. HEVC/H.265 코덱은 현재 HD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H.264 코덱보다 압축율이 2배가 된다. 이 기술은 2007년 우리나라 카이스트(KAIST) 대학 김문철 교수의 특허다. 지금 사용되는 지상파 방송의 MPEG-4보다 압축효율이 4배정도 된다. 따라서 UHDTV방식으로 송수신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올랐다.

 이제 UHDTV 방송은 미국, 유럽, 일본과의 3 파전이 시작 된다.  우리나라의 UHDTV는 미국 방식을 채택한다.

그러나 나는 UHDTV 지상방송이 회의적이라고 본다. 깊이 있게 고려해봐야 한다. 일반적인 가정생활에서 HDTV 이상의 화질을 논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일본은 4K 방송을 넘어 8K 방송을 들고 나오고 있다. 그 들은 4k나, 8k의 풍부한 영상 콘텐츠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4K, 8K TV방송을 부추긴다. 세계의 영화판권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Down-converting 한다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