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TV방송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TV방송 방식이다.
우리가 디지털 TV방송 방식을 채택할 때 정부와 기술협회 간에 유럽 디지털 TV방송과 미국식 디지털 TV방송 방식을 놓고 어떤 방식을 도입 할 것인지 격렬한 대립이 있었다. 정부는 TV수신기 판매를 염두에 두고 미국방식의 디지털 TV방송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기술협회는 정부와 달리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동하면서 수신이 가능한 유럽 디지털 TV방송 방식을 채탣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때문에 이동식 디지털 TV방송 수신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결국은 DMB방송방식을 만들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DMB TV방송은 이제 세계 여러 나라들이 채택했다.
DMB TV방송의 개발 단계에서 유럽의 표준인 디지털 라디오방송(DAB)에 비디오 기술을 추가 적용하여 개발된 방식이다. 원래 오디오방송을 목적으로 95년 9월 영국 BBC가 지상파 DAB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래 스웨덴, 프랑스, 독일 등이 잇따라 방송을 개시했다.
우리나라도 97년 3월 정통부의 지상파 디지털방송추진협의회가 DAB를 도입하는데 오디오뿐만 아니라 비디오까지 포함하여 멀티미디어 방송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DAB 기술을 발전시킨 것이다.
이동하면서 TV방송을 수신하는데는 위성 방송이 절실히 필요했다. 위성 DMB TV방송 또한 영상과 음성 외에도 문자 등을 방송할 수 있다.
위성 DMB TV방송은 3만 5800 Km의 적도 상공에 DMB TV방송용 위성인 ‘한별’을 띄웠다. 한별은 지구의 자전 속도인 시속 1만 1000Km의 빠른 속도로 지구의 자전축을 일치시켜 지구에서 보기에는 정지된 것처럼 여겨지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우리나라 DMB TV방송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대역은 S밴드(2∼3GHz대)와 Ku 밴드(12∼14 GHz대)가 있다. 위성 DMB TV방송은 지상의 송출센터에서 위성으로 프로그램 신호를 쏘아 올릴 때는 높은 주파수대역인 Ku 밴드를 이용하지만, 위성이 수신한 신호를 다시 지상으로 보낼 때는 낮은 주파수대역인 S밴드를 사용한다.
‘한별’위성에서는 지상신호를 수신하기 위해 지름이 12Meter되는 커다란 Ku 밴드용 안테나와 S밴드로 송출하는 작은 1.2 Meter 안테나를 가지고 있다. ‘한별’위성은 2004년 3월 13일 SK 텔레콤과 일본 KMCO 회사가 공동으로 발사했다.
위성 DMB TV방송은 두 가지 주파수대역을 사용함으로써 휴대폰의 중계기처럼 지하(地下)나 터널(Tunnel) 곳곳에 갭필러(Gap Filler)라는 중계기를 설치해 난시청 지역에서도 수신할 수 있게 한다. ‘한별’위성에서도 KU 밴드(12~14GHz)로 수신한 신호를 갭필러를 사용해 S밴드(2~3GHz)로 바꾸어 보내준다.
비디오와 오디오, 데이터 등 디지털 TV방송이 가진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상파 DMB TV방송은 일반 TV방송처럼 방송국에서 송신하는 전파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지상 DMB TV방송 또한 전국에서 동일 주파수의 위상을 일치 시킬 수 없어 같은 주파수로 동시방송을 할 수 없고 지역에 따라 다른 주파수로 방송되어야 한다.
지상 DMB TV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공중파 VHF 8번(180~186MHz)과 12번(204~210MHz) 채널을 활용해 각 채널마다 3개 DMB TV방송을 수용했다. 수신은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상용칩 개발에 성공하면서 위성 DMB TV와 지상 DMB TV를 같은 수신기에서 선택해 볼 수 있게 됐다.
위성 DMB TV방송은 2005년부터 시행되었는데 5월 1일부터 선경(SK)의 TU 미디어가 전국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했으며, 지상 DMB TV방송은 2005년 12월 1일부터 KBS, MBC, SBS, EBS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SDTV급 영상의 화면은 압축하지 않고 약 1MB로 구성돼 있다. DMB TV방송의 목적이 이동용 수신이기 때문에 이동용 수신기의 화면 크기는 약 7인치를 기준으로 하고, 처음에는 512KB 정도 용량의 화소로 구성돼 있어 화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DMB TV방송은 위성과 지상통신을 통해 수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동용 PDA, 네비게이션, 모바일 폰(이동전화) 등과 함께 수신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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