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영상제작 추가 설명

색온도(Color Temperature)란 무엇이며 영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정구언 교수 2013. 5. 19. 09:50

 

  우리는 햇빛을 기준으로 사물의 색상을 인식한다빛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색온도(Color Temperature)의 변화에 따라서 사물이 나타내는 컬러가  크게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색온도란 무엇인가?

  색온도란 어떤 무색 체(흑체)에 열을 가하기 시작하면 온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흑체 자신이 발하는  색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점점 열을 가하여 온도가 올라갈수록 나타내는 불빛이 다른 색상을 나타낸다. 처음에는  붉은 색상을 나타내다가 온도가 올라갈 수록 색상이 맑은 흰색으로 변하고 더 열을 가하면 파란 청색 쪽으로 변화해 간다. 이때 나타나는 온도를 색온도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처음 발견하여 적용한 켈빈(Kelvin)의 이름을 따서 색온도 표현에서 켈빈도(K)로 명칭을 표시한다. 켈빈도(K)는 절대온도인 2730 K로 본다. 따라서 K273℃ + 로 표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할로겐램프를 사용하는 TV스튜디오의 색온도는 3,200K, 새벽녘은 4,800K 정도가 되며, 한낮의 엷은 구름 상태에서 색온도는 5,600K 정도, 파란 하늘은 훨씬 높은 10,000K 정도가 된다.

 이렇게 색온도가 변하면서 카메라로 잡히는 피사체는 색온도의 영향에 따라  피사체가 받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그 때 그때의 피사체의 컬러가 다르게 나타난다.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고 있는 사물의 컬러와  전혀 다르게 표현 된다.

그렇게 되면 색온도에 따라 똑같은 피사체의 색상이 전혀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는 어떤 피사체가 색온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기 때문에 느낌 또한 다르게 된다. 그러게 된다면 어떤 색상이 피사체의 진짜 색상인지 알 수 없게 되어 혼돈이 온다.

  어떤 빛(조명) 상태에서도 똑 같은 피사체의 색상은 같은 색상을 얻을 수 있어야 공통된 표현이 가능하다.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명이 바뀔 때마다 카메라의 White balance와 Black balance를 맞춰주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Black balance는 빛이 없는 깜깜한 상태는 어느 조명상태나 같기 때문에 한번 조정으로 족하다. 그래서 카메라에 전원을 넣고 충분히 준비되었을 때 촬영지의 색온도에 따라 White balance를 맞추고 촬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