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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연색성(演色性, Color Rendition)과 색상의 영향

정구언 교수 2013. 5. 19. 10:11

 

    카메라의 컬러는 앞서 알아본 색온도에만 영향을 미치는가? 그렇지 않다  빛(조명)도 어떤 일정한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햇빛과 같이 그 주파수가 고르게 포함된 주파수의 분포특성을 연색성(演色性, Color Rendition)이라 하는데, 연색성이 좋아야 컬러의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연색성의 기준이 되는 햇빛과 다른 조명을 비교해보면 빛이 가지고있는 주파수의 분포에 따라 연색성의 차이가 많은 빛도 있다. 햇빛과 같이 빛이 가지는 주파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어야 연색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임의로 만들어진 조명 중 가정에서 사용하는 빛의 주파수분포가 고르지 않은 형광등처럼 연색성이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일반 형광등은 매우 밝아서 많이 활용되지만 연색성이 고르지 못하다. 현란한 쇼윈도에서 멋지게 진열된 옷을 선택했는데 낮에 해빛에서 보면 느낌이 다른 것은 연색성의 관계 때문이다.

  우리가 기준색상으로 인식하는 햇빛의 색상은 청색(Blue)에서 녹색(Green)을 거쳐 적색(Red)까지는 약 460 mμ(millimicron)에서 780 mμ 정도의 주파수를 갖고 있다. 그런데 조명에 따른 빛에서 주파수가 고르게 분포된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즉, 연색성이 좋은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연색성이 좋은 것은 할로겐, 텅스텐 Light이다. 텅스텐 램프보다 하로겐 램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구조가 간단하여 가볍고 색온도는 3,200 K이다. 연색성도 좋은 편이다.  

  요즈음에는 열이 별로 없는 형광등을 특수하게 처리해 연색성을 개선하여 스튜디오의 기본 광(Base Light)으로도 상용되고 있다. 또한 LED 조명의 발달로 전기도 아끼고 연색성이 좋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햇빛의 연색성을 100이라 할 때 80내지 90을 나타내는 연생성의 LED 조명이라면 좋은 편이다.

 좋은 영상을 얻기위한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연색성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예로 눈을 집중해서 사용해야 되는 수술대에 사용되는 조명은 색온도가 높은 조명을 사용해야  작업능률도 오르고 의사의 눈을 보호해 준다.